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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마술은 가능성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”
추석 같은 명절에는 뭔가 온 가족이 즐길 만한 것을 찾기 마련이다. 보는 이를 순식간에 매혹하는 마술쇼는 그런 수요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. 2003년 처음으로 단독 쇼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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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먹지도 못하고, 눈썹도 없는 아들 그 아이가 깨우쳐준 새로운 세상
달나라 소년 이언 브라운 지음 전미영 옮김, 부키 374쪽, 1만4800원 이 책에서 엄마가 바라는 건 아들이 학교에서 C학점를 받아오는 평범한 아이가 되는 거다. 아버지는 “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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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으로 보는 세상… 그들이 찍으면 피카소·백남준이 된다
한 콘서트장 사진. 초점을 맞춘 부분이 색다르다.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기타의 머리 부분이다. 연주자는 왼쪽 아래 귀퉁이에 얼굴 윗부분만 찍혔다. 갯벌에서 촬영한 갈매기 사진엔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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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/ 6월의 주제] 오늘, 나를 세우는 시간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‘이달의 책’ 6월 주제는 ‘오늘, 나를 세우는 시간’입니다. 진정한 행복은 자기에 대한 긍정에서 출발합니다. 각기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우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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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규연의 시시각각] 버스를 바꾼 '엄마 생각'
이규연논설위원 지난가을이었다. 최미경(46·병원 약사)씨는 자신이 회장인 지역모임, ‘함께 가는 강북장애인부모회’에 갔다가 한 회원의 하소연을 듣게 된다. 회원의 아이는 선불 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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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름달 둥실 … 청사초롱 불 밝혀 월궁 거닐다
낙선재 뒤뜰 화계 너머로 달구경을 하는 관람객들. 둥근 달이 뜨면 궁도 눈을 뜬다.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래 머물렀지만 이제는 사람의 온기를 잃은 곳. 월궁(月宮)의 신선처럼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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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쿨 코리아’ 그날을 위하여
대통령 선거전에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, 일자리 창출 같은 엇비슷한 구호가 난무하고 있다. 다 필요하고 중요한 일들임엔 틀림없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. 혹심한 생활고나 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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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범죄 활개, 법원도 문제다
자고 나면 또 성폭행·성추행 뉴스다. 벌써 몇 달째다.웬만한 대형 사건이나 이슈도 한두 달 보도가 이어지면 독자들이 식상해 한다. 그래서 신문도 다른 이슈를 찾거나 개발해 보도하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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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길 5만㎞ 누빈 정화 떠올리며 양쯔강 건너다
1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양쯔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날 비가 내렸다. 양쯔강은 해발 5042m의 청장고원에서 발원해 6211.3㎞의 물길로 11개 성을 적신 뒤 황해로 들어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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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길 5만㎞ 누빈 정화 떠올리며 양쯔강 건너다
1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양쯔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날 비가 내렸다. 양쯔강은 해발 5042m의 청장고원에서 발원해 6211.3㎞의 물길로 11개 성을 적신 뒤 황해로 들어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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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주서 영화 보는 맛, 비빔밥 못잖아요
전주영화제 ‘영화궁전’ 프로그램에 나오는 제이콥스 감독의 코메디 ‘테리’. 비만소년 테리가 멘토를 만나 타인에게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성장영화다. [사진 전주영화제 조직위] ‘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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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가·작가·피아니스트... 250년 전 로봇 삼총사
1 자케 드로가 제공한 전시 공식 포스터.노래하는 새 형태의 오토마통을 담고 있는 회중 시계는 1785년 중국 시장을 위해 제작됐다. ‘로보캅’ ‘터미네이터’ ‘바이센테니얼 맨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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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스페셜 - 목요문화산책] ‘귀양 온 선녀’ 17세기 중국 홀리다
① 조선 19세기 궁중 화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‘요지연도’의 서왕모 부분 문학에도 한류(韓流)가 일어날 모양이다. 지난달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서는 김영하 등 한국 작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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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꿈결 같은 인생 죄 짓지 마시게"
올해 여든 나이의 무녀 김금화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, 프랑스, 스페인, 벨기에 등 세계를 돌며 굿 판을 벌인다. 신과 인간의 매개자로서 그는 지난 60년 세월 동안 수많은 상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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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Biz] 교황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옷 입힌 남자, 디자이너 카스텔바작
고(故)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가수 레이디 가가. 이 둘을 관통하는 사람이 있다. 바로 패션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작(Jean-Charles de Castelbajac·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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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스페셜 - 목요문화산책] 사육신 묻어주고 평양 부벽루에 선 김시습 …
그림 ③ 선녀승란도(仙女乘鸞圖), 5대 10국 시대 주문구(907?~975?) 작, 혹은 송나라 때의 모작, 비단에 채색, 22.7X24.6㎝. 요즘 인기 사극 ‘공주의 남자’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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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미노 피자, 23조원 들여 달나라 체인점 만든다
피자 체인업체인 도미노 피자가 '달 체인점'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. 1일(현지시간) 미국 FOX뉴스 등 외신은 일본 도미노피자 측이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머지않아 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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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인·가객들이 만든 풍류 세계, 국악의 뿌리 지킨 터
한국 근대문화유산을 찾아온 지 어언 2년째다. 그간 근대의 스펙트럼과도 같은 각 분야의 현장을 취재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. 그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. 서양으로부터 이식된 근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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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가계 빚 1000조원, 탄식만으론 안 된다
심상복논설위원 시한폭탄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터진다. 그런데도 무서워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. ‘시한(時限)’장치를 제거하는 영화를 많이 봤든지, 아니면 워낙 고위험에 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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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tory] 클린턴 대통령이 말했다 “그 주인공 계속 쓰시오”
‘나는 죽음 담당이다(Death is my beat)’. 미국의 대표적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인 마이클 코널리(55)의 소설 『시인』의 첫 문장이다. 몇 줄만 더 읽어보자. 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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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우덕의 13억 경제학] 중국경제 콘서트(50) ‘관씨의 저주 Ⅲ’
한중 수교 20년, 참으로 대단한 관계였습니다. 전대미문(前代未聞)이라고 합니다. 세계 어느 시기,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규모로 경제 협력을 만들어 냈으니까요. 제로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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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로벌 브랜드 백남준 그의 미래를 그리며
많은 사람들이 ‘왜 백남준 작품은 값이 오르지 않는가’라고 묻는다. 또는 ‘어째서 동시대 대가들에 비해 저렴한가’라며 안타까워한다. 백남준은 생전에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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滿月이 뜨면 사랑하라, 全지구 개구리들 짝짓기
한반도 밤하늘에 휘영청 밝게 뜨는 한가위 보름달은 참으로 위대하다. 맑은 하늘에서 밝은 달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. 유독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믿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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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소리·물소리·농장 … 자연을 품은 ‘그리노폴리스’로 진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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